(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 다문화 가정에서도 무역과 금융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배출될 기회가 제공된다.

3일 한국국제금융연수원과 IBK기업은행은 지난 1일 다문화 가정을 위한 '무역전문인력' 양성 프로젝트 입학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무역전문인력 양성과정' 입학식

이번 프로젝트는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이 국제무역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 컨설팅을 통해 무역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IBK행복나눔재단을 통해 수업료가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그동안 다문화 가정이 무역이나 금융 부문에서 소외된 현실을 고려해,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교육 과정은 중국과 일본,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등 다양한 국적의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이 참여한다.

국제금융연수원은 대부분 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인재들로, 전문 교육에 대한 관심이 컸다고 전했다. 이번 교육을 토대로 다문화 2세 자녀들은 방학 기간을 이용해 개별 경력을 쌓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발 과정에서 30명 정원에 59명이 지원했고, 최종 31명이 선발됐다.

교육은 7월 1일부터 8월 2일까지 총 132시간 동안 진행된다. 연수원 측은 교육 과정을 수료하면 무역전문가 인증서를 발급한다.

IBK기업은행의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이 이중 언어 구사 능력을 바탕으로 무역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교육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경제적 자립뿐만 아니라 사회적 통합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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